4.예정(58)
On Predestination
"하나님이 미리 아신 자들로 또한 그 아들의 형상을 본받게 하기 위하여 미리 정하셨으니... 또 미리 정하신 그들을 또한 부르시고 부르신 그들을 또한 의롭다 하시고 의롭다 하신 그들을 또한 영화롭게 하셨느니라”(롬 8:29-30)
1. 베드로는 우리 사랑하는 형제 바울도 그 받은 지혜대로 너희에게 이같이 썼고, 또 그 모든 편지에도 이런 일에 관하여 말하였으되 그 중에 알기 어려운 것이 더러 있으니 무식한 자들과 굳세지 못한 자들이 다른 성경과 같이 그것을 억지로 풀다가 스스로 멸망에 이르느니라(벧후 3:15,16)
2. 베드로는 ‘알기 어려운 것들’에 로마서 8,9 장의 말씀에 나오는 ‘예정’의 문제도 포함시킬 것 같습니다. ‘무식한 자들’과 ‘굳세지 못한 자들’뿐 아니라 많이 배운 자들과 복음의 진리 위에 굳게 선자들도 이 구절을 ‘억지로 풀다가 스스로 멸망에 이르렀습니다.’
3. 가장 많이 배우고 경건한 자들이 예정에 관해 큰 견해차를 드러내고 있기 때문에 이 주제를 다루는 데 극히 신중하고 자신이 없게 합니다. 그런데 기독교 세계 곳곳에서 (다른 주제에 관해서는 그렇지 않으면서) 이 어려운 주제에 대해 신중하지 않고 겸손하지 않은 자들이 있습니다. 극단적 예정론(절대 신의(神意); absolute decrees)을 말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런 태도를 나타낸다. 이미 모든 신학적 질문에 대해 많은 논의가 있었고, 책도 많이 나왔기 때문에 다루지 않은 문제는 거의 없습니다. 그러므로 주장하는 내용에 대해 겸손한 마음과 반대 의견을 가진 현명하고 선한 사람들을 존중하며 주장할 수 있습니다. 이제 내가 주장하려는 내용은 본문에서 약간의 이해를 주는 간단간단한 생각들입니다.
4. 이 주제에 대해 본문의 사도 바울은 인과관계를 말하는 게 아니라 하나님께서 일하시는 방법(구원의 가지들이 이어지는 순서)을 말하는 것 같습니다. 하나님의 일하심을 시작부터 종말까지 탐구하든지 혹은 종말부터 시작까지 탐구하든지 신중하고 편견 없는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이점에 대해 나와 같은 말을 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5. 첫째로, 인간구원을 위한 하나님의 일하심을 시작부터 종말까지 생각해 봅시다. 출발점은 하나님의 예지(foreknowledge)입니다. 하나님은 태초부터 종말까지 믿음을 갖게 될 사람을 미리 모두 알고 계셨습니다. 여기서 하나님의 예지는 문제의 본질을 따라 말한 게 아니라 사람의 방식을 따라 말한 것입니다. 본질상 하나님은 예지나 후지 같은 것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 앞에서는 모든 시간이 동시에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사람이 하고 있는 모든 것을 다 알고 계십니다. 하나님이 아시기 때문에 인간이 무언가를 하는 게 아니라 인간이 무언가를 하기 때문에 그 사실을 하나님이 알고 계십니다.
6. 인간이 자유롭지 못하면 그는 자신의 생각이나 말이나 행동에 책임질 일이 없습니다.
7. ‘하나님이 미리 아신 자들로 또한 그 아들의 형상을 본받게 하기 위하여 미리 정하셨으니’. 이것이 둘째 단계입니다. 하나님은 성자를 믿는 모든 사람들이 내적 외적 죄로부터 내적 외적 거룩함으로 구원받을 것을 선언하십니다. ‘믿고 세례를 받는 사람은 구원을 얻을 것이요, 믿지 않는 사람은 정죄를 받으리라’(막16:16)
8. ‘또 미리 정하신 그들을 또한 부르시고’. 이것이 셋째 단계입니다. 믿는 자는 구원을 얻는다는 불변의 신의에 의해, 믿는 자를 미리 아신 하나님이 내적 외적으로 부르십니다. 사람의 마음에 내적으로 적용되는 것을 어떤 사람들은 ‘효과적 부름’으로 이해하는 것 같습니다. 이는 그 사람들을 의롭다고 인정하심을 의미합니다.
9. ‘부르신 그들을 또한 의롭다 하시고.’ 이것은 넷째 단계입니다. 하나님이 그들을 의롭게 만드셨음을 말합니다. ‘아들의 형상을 본받게 하셔서’ 자신의 신의를 성취시켰습니다. 다른 말로 ‘그들을 거룩케 하셨습니다.’
10. ‘의롭게 하신 그들을 또한 영화롭게 하셨느니라’. 이것이 마지막 단계입니다. 그들을 ‘빛 가운데서 성도의 기업의 부분을 얻기에 합당하게 하신 후(골1:12)’ 그들에게 ‘그들을 위하여 창세전부터 예비된 나라를’ 주십니다(마25:34). 이것이 ‘그 마음의 원대로 역사하시는’ - 하나님이 영원 전에 세우신 계획 - 하나님이 미리 아신 모든 시대 모든 나라의 참된 신자들을 구원하시는 순서입니다.
11. 하나님의 예지나 신의에 따르면 믿음에 의한 구원이라는 그 동일한 위대한 사역이 우리가 그것을 거꾸로 즉 종점에서 시작 쪽으로 보면 훨씬 더 분명한 모습으로 나타나게 됨을 봅니다. ‘보좌에 앉으신 이와 어린양께 영원 영원토록 찬송하는, 각 나라와 족속과 백성과 방언에서 아무라도 능히 셀 수 없는 큰 무리’와 함께 있는 사람은 ‘거룩함이 없이는 아무도 주를 보지 못하리라’는 진리의 증인이 아닌 사람이 없음을 알게 됩니다. 즉 그 무리 가운데 영화롭게 되기 전에 거룩해지지 않은 자가 하나도 없다는 것을 알 것입니다.
12. 당신이 지금 이 땅에서 거룩하게 된 모든 자들을 살펴보면 그들 중 어느 한 사람도 부름을 받기 전에 거룩해진 자가 없음을 발견할 것입니다. 말씀과 하나님의 사자들에 의한 외적 부름, 말씀을 적용하시고 독생자를 믿게 하시고 그 사람이 하나님의 자녀라고 증거 하시는 성령에 의한 내적부름으로 첫 단계로 부름을 받습니다. 각자 그들 모두 하나님을 사랑할 수 있게 된 것은 마음에 넓게 스며든 하나님의 사랑에 대한 감각에 의한 것입니다. 하나님을 살아했기 때문에 이웃을 자기 몸같이 사랑했고 하나님의 모든 명령을 준행할 능력을 얻게 되었습니다. 이 법에는 예외가 없습니다. 하나님은 사람을 거룩하게 하시기 전에 죄인인 인간을 자신의 것으로 부르십니다. 즉 먼저 그를 의롭다 하십니다. 또한 그분의 호의에 대한 의식을 수단으로 감사한 마음과 자식으로서의 사랑이 그 사람 안에 생겨나게 하십니다.
13. 이처럼 하나님께 부름 받고 있으나 이전에 하나님이 ‘그분의 아들의 형상을 따르도록’ ‘예정하시고’ 그분의 뜻으로 정하신 자들이 누구입니까? (사람들의 방식을 따라 말하면) 각인은 부름 받기 전에 예정되어 있었습니다. 신의는 소명에 앞섭니다.
14. 다시 말하지만 부름 받는 모든 자들이 예정되었듯이 하나님께서는 예정하신 모든 자들을 미리 아셨습니다. 하나님은 그들을 신자로 간주하셨고, ‘믿는 자는 구원받으리라’는 영원한 신의에 따라 그들을 신자로 구원받은 자로 간주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일하심을 끝에서 시작방향으로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누가 영화롭게 됩니까? 먼저 성화 된 자입니다. 누가 성화됩니까? 의롭다함을 받은 자입니다. 누가 의롭다함을 받습니까? 예정된 자입니다. 누가 예정됩니까? 하나님께서 신자로 아신 자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은 ‘그들이 내게 오기를 원치 않는다’(요5:40)고 하시고 ‘다른 자(다른 이름) 에게는 구원이 없다’(행4:12) 고 말씀하십니다. 믿기를 거부하는 사람은 구원의 다른 길이 없으므로 자신의 피를 자기 머리로 돌려야 합니다.(삼하1:16)
15. 설교본문참조
16. 교훈 : 1) 하나님께서는 모든 신자를 아십니다. 2) 그들이 죄에서 구원받도록 뜻을 정하십니다. 3) 그 목적을 위하여 그들을 의롭다 하십니다. 4) 그들을 성화시키십니다. 5) 그들을 영화로운 상태로 옮기십니다.
1773. 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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