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매형 너무나 그리운....

[스크랩] 또 다시 월드컵은 시작되었는데...

undertree 2006. 6. 17. 16:11

2002년 6월!

시골 생활 3년째,

 

월드컵의 4강신화의 흥분으로

조금은 따분하던 생활에 많은 활력소가 되었었다.

 

그때는

사랑하는 남편과 더불어 응원도 하고

열띤 토론도 하고

거리 응원하는 곳에 다녀보기도하며

 

'4년 후에도 우리가 이렇게 할 수 있을 까요?' 라고 물었을때,

'쉽게 지지는 않을꺼야!' 라고 하시며

2006년 월드컵을 기대해 보자고 했었지요.

 

 

나는 마음이 졸여서 경기가 시작되면

빨래를 하거나, 시장을 가거나

다른 일을 시작하곤 하였다.

 

그리고

남편의 응원소리에 나도 따라 환호성을 지르고

왜요? 하면,  ' 슛했는데 골대 위로 ...'   중계를 해주시고

언제나 남편의 등뒤에 숨어서 보던 일들이 어제인듯

손에 잡히는데...

 

 

 

 

어제는

대신 이야기해줄 당신의 열띤 중계도

숨어서 볼,  당신의 등도 없어서,

컴퓨터 앞에 앉아 다른일을 해도

궁금 증이 더해만 갔다.

 

그래,  보다가 졸도 밖에 더하겠냐 싶어

 TV를 켜니 벌써 후반전.

 

이천수의 프리킥 장면이 나온다.

그리고 골인!

안정환의 중거리 슛~  골인!!!

 

아파트가 들썩들썩하게 함성소리가 터져나온다.

기회는 이때다.

나도 같이 비명을 질러보았다.

 

내 모습에 함께 해주 듯

벽에걸려있는 남편이 나를 보고 웃고 있네요.

 

 

 

'오늘

관전 평은

방송 해설가들에게 들어야겠네요....'

출처 : 선한 사마리아인
글쓴이 : january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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